개발자일걸요?


지난 섹션 1에서 탈락(?)의 패배감을 맛보고 나니, 섹션 2 시험에 한 번에 합격한 결과가 더 짜릿하게 느껴졌다. 섹션 1에서는, 건강관리를 하지 못해 5주간의 일정 중 마지막 2주 정도를 거의 통째로 날려먹었다 (병원을 매일 같이 가며, CT도 찍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러니 당연히 section 1 ha도 뭐 어떻게 쳤는지도 모르게, 혼란스러운 시험 시간을 보낸 뒤 당연하게도 기수 이동이 되었다. 그렇게 당연한 결과인데도, 기수이동 메일을 받은 당일 나는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메일을 본 순간, 기분이 착 가라앉으면서 자책감과는 다른 기분인데 뭔가 기분이 굉장히 나빴다. 하루 종일 내 기분에 집중해보니 내가 느낀 감정은 수치심에 가까운 자존심 상함이었다. 네?? 마지막 2주간 수업도 못 듣고, 앓아..


구글 캘린더에 등록된 스케줄대로 교육에 참여하다 보니 눈 깜짝할 새 2주가 지나있었다. 아직까지는 할만하다(?) 정도로 체감한다. 1주 차와 비슷하게 정해진 교육범위에서 최소한의 개념들을 설명해주는 강의들을 시청하고, 그것을 적용하는 시간들이 있다. 내가 코스를 따라가는 데 있어 부족하다고 느끼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개념적인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과 페어프로그래밍 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부분이다. 개념적인 부분에 있어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이해하지 못했는지 문제를 풀어보면서 대부분 깨닫게 된다. 독학을 할 땐, 내가 강의를 들으면 그 부분을 이해한 건지, 못한 건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막상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하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없었다. 하지만, 코드스테이츠의 코..


프로그래밍을 독학해보던 나는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몇 번의 망설임 끝에 (비용 때문에...) 온라인 부트캠프를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코드스테이츠의 온라인 부트캠프는 상당히 신선하면서 어색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교육을 들을 수 있고, 페어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편하고 좋았다.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고, 기대했던 부분은 알고리즘 공부와 협업에 대한 부분이었다. 스스로 공부를 할 땐 어떻게 계획하고 어떤 부분을 공부해야 할지 시작이 막막했었다. 확실히 학원은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시키는 것을 잘 따라가면 돼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 주고,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것 같다. 첫 주부터 (알고리즘 까진 아니지만) 기본적인 코딩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

드디어 내일이면 코드스테이츠의 부트캠프 개강일이다. 대학 졸업하고 오랜만의 개강일(?)이다. 개발자가 된 것도 아니고 그 여정의 시작이지만, 이 시작까지도 많은 고민과 길을 돌아왔기에 그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왜 개발자를 선택했는가? 개발자를 직업으로 선택하기까지, 코드스테이츠를 교육기관으로 선택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의 성격상 신중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정확한 계획과 미래까지 보지 못한다면 쉽게 시작하지 않는다. 맞지 않는 전공으로 오랜 방황 속 도전한 새로운 길인 고시 시험도 연달아 실패하게 되면서 인생에 대한 더 신중한 고민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직업들에 대해 알아보던 중 막연히 게임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능력 중시의 사회인 점이 마음에 들어 게임회사에 대해 알아보..


프론트엔드 개발자 되기 START! 드디어 기다리던 코딩수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학원과 인강 중에서 수많은 고민을 하고(학원은 형편상 불가능 한 것이었지만..) 인강으로 선택하고도 인강에는 수많은 선택지가 있었다. 가장 문제는 취업을 하기 위해선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고, 포트폴리오를 쓰려면 프로젝트를 만들어야한다. 하지만 코딩이 무엇인지 배워보려고 하는 초보자의 입장으로선 이론 수업만 주구장창 들어봤자 포트폴리오에 올릴 만한 프로젝트를 혼자 진행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이었다. 그러던중 온라인 강의 중에도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는 수업인 패스트캠퍼스 온라인 완주반을 택하게 되었다. 이 수업을 선택하게 된 상세한 설명과 수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첨부) 오늘(14일) 오후 2시..